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둥, 둥, 둥 북소리같은데요. 누가 북을 쳤나요? <br><br>바로, 윤석열 대통령입니다.<br> <br>오늘 전 세계 약 750만 명의 재외동포들을 지원할 '재외동포청'이 공식 출범했는데요 <br> <br>개청 축하 행사에 참석한 윤 대통령이 대형 북을 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. <br><br>[윤석열 대통령 / 재외동포청 개청 축하 행사 (오늘)]<br>"재외동포청의 출범을 여러분과 함께 축하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함께 뛰고 또 뜁시다" <br> <br>[현장음]<br>"(재외동포청 출범을) 전 세계에 알리게 될 것입니다 대통령님 힘차게 세번 타북 부탁드립니다" <br><br>Q. 북은 왜 친 건가요? <br><br>예로부터 북을 세번 치고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하늘에 닿아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. <br> <br>윤 대통령은 "재외동포청 설립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"고 말했습니다.<br><br>Q. 재외동포청 설립이 대선 공약이었죠. 북 치는 모습이 낯이 익네요. <br><br>네, 지난 대선 유세기간에 승리를 기원하며 둥둥 쳤었습니다.<br> <br>[현장음] <br>"윤석열 후보가 승전고를 울리도록 하겠습니다 함성을 함께해 주십시오" <br><br>Q. 북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네요. <br><br>지난 1월, 김기현 대표는 전당대회에 출마하며 캠프 개소식에서 윤 대통령이 유세에서 사용한 북을 가져와 친 적도 있습니다.<br><br>대통령과의 유대감을 어필하기 위해서죠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그냥 교육위가 아니라 '김남국 교육'위요? <br><br>코인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이 법사위에서 교육위로 옮기게 됐죠. <br> <br>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 검찰 소관 상임위에 있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교육위로 옮기자, <br> <br>이번엔 국민의힘 교육위원들이 국가백년대계를 깔본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><br>[이태규 / 국회 교육위 국민의힘 간사]<br>"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선악의 기준과 가치관에 혼란을 줄 것이 명약관화합니다. '김남국 의원을 교육시키라고 교육위에 보낸 것 아니냐'는 뼈아픈 농담과 조소를 귀담아들으셔야 합니다." <br><br>Q. 그러고보면 민형배 의원도 탈당하고 교육위 갔던 것 같은데요? <br><br>네. 김남국 의원 상임위 중 무소속 의원이 없는 곳이 교육위 뿐이라 가게 됐다는데요. <br> <br>교육위에 무소속 의원이 없어진 이유가 무소속이던 민형배 의원이 얼마 전 복당을 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Q. 민 의원 복당 전에도 논란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. <br><br>네, 민 의원은 법사위에서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 통과시킬 때 안건조정위에서 민주당에 힘을 보태려고 탈당을 했죠. <br> <br>교육위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었습니다.<br> <br>[이태규 / 국민의힘 의원 (지난달 16일)]<br>"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법사위 검수완박법 안건조정위와 똑같은 모델과 과정을 거쳐서 법안을 강행 처리한 것은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." <br> <br>[서동용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달 16일)]<br>"도대체 1년 동안 무소속 상태를 유지하고 있던 민형배 의원이 안건조정위원회의 위원 자격이 없다면 누가 있다는 말입니까?" <br> <br>[이태규 / 국민의힘 의원 (지난달 16일)]<br>"탈당 그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탈당해서 안건조정위에 계시기 때문에 충돌이 일어나고…" <br> <br>[민형배 / 당시 무소속 의원 (지난달 16일)]<br>"저는 적어도 제 (탈당)얘기에 관한 한 정치적 효력이 끝났다고 봅니다. 절차적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않고…" <br><br>안건조정위 취지는 이견있는 법안에 대해 여야 3:3으로 맞춰 공정하게 논의하라는 건데요. <br> <br>무소속이라는 이유로 민주당 반대편에 참여해 사실상 4:2 구도를 만들어 민주당 뜻대로 통과시켜준 거죠. <br><br>Q. 안건조정위 취지가 무력화된 거죠. <br><br>국민의힘은 "민주당이 김남국 의원 교육위원 보임을 고집한다면 언제든지 교육위에서 안건조정위를 무력화시키려는 것"이라며 반발했는데요. <br><br>헌법재판소도 민형배 의원의 검수완박 통과 과정에서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한 바 있죠. <br> <br>김남국 의원이 그 문제를 반복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.(반복그만) 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영 작가 <br>연출·편집: 신유나PD, 윤선아AD <br>그래픽: 권현정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
